시니어 수학강사 3주의 시간

3주간의 수학강사 후기

 

설렘 반 호기심 반 시작한 수학강사!

드디어 3주의 시간이 흘렀다. 

 

정신없이 지나간 3주의 시간... 세상에 내가 수학강사가 되다니!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들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평균 5시간씩 수업을 하는데, 

말 그대로 3주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다. 

 

갑자기 시작하느라 과목연구도, 수업 준비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는데

녹슨 순발력으로 3주를 버틴 것 같다. 

 

강사를 하면서 매쓰플랫을 알게 되어 가입, 그곳을 통해 주간테스트 문제도 출제하고

이번 주에는 연산 문제를 출력해 자체 교재도 만들었다. 

 

중학교 시절 학교 다니던 기억도 떠오르고, 

그때 어떻게 공부했는지 조금씩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때 내게 필요했던 것들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아마 지금 함께 하는 어린 학생들이 시나브로 수학 성적이 오르는 걸 느끼게 되겠지. 

 

장난꾸러기, 심술장이 아이들도 있는데

군 시절 많은 부하들을 만난 게 학원강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월, 수, 금이 한 주를 지배하는 일상...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어 뭐가 뭔지도 모르겠지만

겉으론 투덜거려도, 이런 일상이 싫지만은 않다. 

 

늦깎이 선생님을 좋아라 해주는 아이들이 고맙고, 

바쁜 하루하루 일상에서 바쁘게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좋아하는 조기축구는 매일 못가지만

그래도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그 덕분에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기회를 얻었음에 감사한다. 

 

2023년 8월과 9월...

어쩌다 학원강사가 되어

그런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즈음에

의정부에서 현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