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고놈이나 그놈이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은 나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매 마찬가지인 것 같다.
반백년 넘게 살아보니,
참 세상에 믿을 놈 없다는 게 진리인가 보다.
난 왜 이런 사람들 가운데서 항상 양보만 하면서 살려고 할까?
성인군자도 아닌데, 왜 이런 놈들한테 매너를 있는 대로 갖추려 할까?
"매너 메이크스 맨"
세상에 의례히 나쁜 놈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또 그런 놈들을 만나면 왜 마음 아파할까?
나이 70이 넘어 못볼 짓 하는 사람, 아니 놈이라고 해야겠구나.
60이 넘어서도 애들만도 못한 넘...
나도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을까?
참 세상에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많이 있다.
하는 짓이 뻔히 보이는데, 그 넘이 뭐하는지 아는데,
그걸 모든 사람이 다 아는데...
그래도 누구 하나 속 시원히 그 넘 잘못했다고 말을 안 한다.
이런 게 인생사이고 세상살이인가 보다.
학원강사를 하다 보니 어린 학생들의 이기심도 보이고,
조기축구를 나가다 보니, 별 이상한 놈들도 만난다.
그래서 애나 어린이나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 든 놈들은 좀 양보하면서 살아도 되지 않나?
저 세상 갈 때 뭘 그리 바리바리 싸들고 가려고
손에 한 움큼 움켜쥐고 아등바등 거리며 살까?
10년 뒤, 20년 뒤 내 모습도 저럴까?
10살, 20살 더 많은 놈들의 모습을 보고
오늘 또 하나의 인생공부를 한다.
세상 착한 청봉...
난 참 바보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