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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로 젊은 날을 보냈다

 

전역을 하고, 왜 군인들이 사회에 나와 쉽게 적응을 못하는지 생각하곤 했다. 

그 이유는 뭘까?

 

요즘 드는 생각은, 군인은 개인보다는 집단의 목적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잠시 접어두고 집단이, 조직이 나아가는 방향으로 자신을 맞춰간다. 

 

전역을 하면, 자신이 속해 있던 이 조직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자신을 이끌어주고, 자신이 이끌어주던 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사회에 나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이런 생각을 실천하면서 살려고 한다. 

누군가를 이끌고, 누군가를 팔로우하면서...

 

하지만 사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극단적으로 개인화된 삶을 사는 곳이 사회이다. 

자신의 이익에 비추어 자신을 만들어 가는 곳이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누구를 이끌어줄 필요가 없는 곳이 사회다.

 

개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건 아마도 죽기까지 두고두고 감사해야 할 일일 것이다. 

 

요즘 보험관련 얘기를 여러 사람과 나눈다. 하지만 예전 군에서 느끼던 감정과는 일면 다른 느낌을 받는다. 

업무와 관련한 일들과 이야기로 타이트하게 살아온 내겐...

그들이 하는 말이 업무를... 다시 말해 군대에 있어 조직의 발전을 위해... 위한 말인지, 개인의 이익을 위한 말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

이런 가치관의 혼란을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겪었나 보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이 하는 말을 그 사람의 이익을 중심으로 해서 이해하려고 한다. 

군대처럼 그 사람들은 자신을 희생해서 목적을 이룰 조직이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와중에 나만 혼자 대의를 위한다고... 그 대의가 뭔지 모호하지만... 대인배 노릇하는 걸 이제는 하지 않으련다.

오랜 시간 지휘관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과 사고, 행동방식... 이게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내게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너무 나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손해 봐야 한다는 생각...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람이 108도 바뀌는 건 아니다. 

군 생활을 하면서, 내가 해야 할 국가에 대한 봉사는 할 만큼 했으니, 

이제 사회에 적응하면서 내 몫도 좀 챙기자는 말이다. 

 

... 글을 쓰면서, 모호했던 가치관들이 정리되는 느낌이다. 

아마, 오랜 시간 군생활을 하고 전역하는 분들이라면...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답답함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 이 글을 보시는 전역 군인이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 그만 희생하시고, 국가에 대한 봉사도 그만하셔도 됩니다."라고 말이다. 


AI 코멘트

군 생활의 집단 중심적 가치관이 전역 후 사회의 개인주의적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함을 깨닫고 계십니다. 특히 보험 영업 활동에서 타인의 말이 조직을 위한 것인지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혼란을 겪으시다가, 군에서 체득된 희생과 헌신적 사고방식이 사회생활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며, 이제는 본인의 몫도 챙기는 현실적인 자세로 전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다른 전역 군인들에게도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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