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온라인 신문 '야호펫'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부터 심각하게 워드프레스로 이사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게 된 큰 이유는 애드센스, 검색 때문입니다.
티스토리에 광고가 붙는 부분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 해봤는데, 온라인 검색을 하니 고수들은 이미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많이 했더군요.
애드센스 광고 수익을 티스토리가 가져간다고 난리였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는 '야호펫' 역시 눈에 띄게 광고수익이 줄었고, 검색도 예전만 못합니다.
유튜브를 검색하니,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이 있군요. 'html import 2'라는 플러그인을 이용해서 글들을 옮겼는데... 뭐 따라 하면 워드프레스로 이사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워드프레스에서도 야호펫을 운영해봤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워드프레스에서 티스토리로 이사왔던 시간을 되짚어봤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고민한 결과, 티스토리에서 지금처럼 '야호펫'을 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입니다.
티스토리에서 사이트를 운영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비용이라 하겠습니다.
사진을 무제한으로 업로드할 수 있기에... 이건 워드프레스에서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약 5,800개의 글을 썼는데, 이 정도의 글과 사진을 워드프레스에서 관리하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저장공간을 시간이 갈수록 늘려야 하는데, 이게 곧 비용과 직결됩니다. 에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워드프레스가 가진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워드프레스로의 이사를 선택할 수 없군요.
검색도 티스토리보다는 잘 되는데... 사실 이 점은 워드프레스가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티스토리가 주는 '무료' 혜택이 이런 점을 상쇄하고도 남는군요.
티스토리의 장점인 무제한 저장공간이 마음에 드는데,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디자인입니다.
티스토리 스킨을 이것저것 써봐도, 마음에 드는 스킨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하나의 스킨을 적용하고, 몇 시간이고 예쁘게 꾸미려고 손을 봐도... 워드프레스에서처럼 그런 모습은 나오지가 않습니다.
글이 아무리 좋아도, 예쁜 옷을 입히지 않으면... 글을 쓰고도 마음이 영 찜찜합니다.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 제발 멋진 스킨 좀 만들어주세요. ㅠㅠ
글쓰기도 손에 익어, 이제는 티스토리에서 글 쓰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뭐 애드센스 광고수익을 티스토리가 가져가는 건 이해합니다. 남들처럼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으니까요. 대신 허접한 스킨을 몇 년째 지켜보고 있는 건 정말 화가 납니다.
몰랐는데, 티스토리 고수들의 분노를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애드센스 광고수익을 가져가는 티스토리를 이용하려 합니다.
워드프레스, 뉴스 패키지, 구글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해 봤지만, 그래도 티스토리가 주는 장점이 제일 크니까 말이죠.
그리고, 6,000개를 향해 달려가는 글들을 이제는 제 맘대로 할 수가 없군요. 그건 야호펫 글들에 링크를 건 분들 때문입니다... 워드프레스와 뉴스 패키지에서 이사할 때 시행착오를 겪어봤기에, 이 점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옮기면, 링크 url이 바뀌는데... 이렇게 되면 '야호펫'의 신용은 회복할 수 없게 됩니다. 워드프레스로 이사해도 주소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데, 무턱대고 옮기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군요.
오늘도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기본 스킨을 야호펫에 새로 입히고, 책상에 앉아 궁싯거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티스토리가 멋진 스킨을 공개하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티스토리에 발을 들였으니, 플리즈~ 블로거들을 실망시키지 말아 주세요. 티스토리!